안녕하세요? 기기남 입니다 !!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요즘 이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경기민감주"에 투자해라!
"시크리컬 산업"에 주목하라!
오늘은 경기민감주(시크리컬산업)가 무엇인지 시크리컬 산업이 주가에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돼지 사이클
" 호황 vs 불황에 나오는 돼지고기 가격의 예측 "
약 한 달 전 유명 개인투자자 정채진 님이 삼프로TV 에 나와 예로 들었던 돼지 사이클과 트로트 이야기로 시크리컬 산업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전제 : 돼지 가격 상승 ↑
- 돼지 가격이 상승하면 돼지농가는 더 많은 돼지를 키우고 싶어 합니다.
-> 새끼돼지의 사육수가 늘어남
- 많은 농가에서 새끼돼지를 사려고 하기 때문에 새끼돼지 가격이 급등합니다
- 또한 농가에서는 암퇘지를 팔려고 하지 않습니다. (새끼돼지를 낳아야 되니까)
-> 암돼지 공급 감소
- 도축할 돼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합니다. (돼지 공급이 줄었으니까)
- 물류업체는 도축된 돼지를 풀려고 하지 않습니다.
- 판매 상인도 판매를 보류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 높은 가격에 돼지를 팔 수 있으니까)
=> 일정의 사재기가 벌어집니다. (= 당김 수요)
※ 이렇게 되면 중요한 3가지 변화가 발생합니다.
- 소비자는 현명함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면 다른 수요를 찾게 됩니다.
-> 닭고기, 소고기 등 대체 수요가 늘어남
- 그 와중에 새끼돼지는 더 많이 태어납니다. (암퇘지를 팔지 않고 새끼돼지를 계속 낳았기 때문에)
-> 돼지수가 계속 늘어남으로 사료 가격은 급등합니다.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 사육비는 상승합니다.
1. 수요가 닭고기로 넘어감
2. 공급이 많아짐
3. 코스트가 올라감 (사육비 상승 ↑)
수개월간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돼지를 사육해서 시장에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 돼지고기 공급이 늘어납니다. (새끼돼지가 무럭무럭 자라서 성인 돼지가 되었기 때문에)
->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합니다.
-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에 농가는 돼지고기 사육두수를 줄입니다.
- 가격이 충분히 떨어지면 닭고기로 갔던 수요가 다시 돼지고기로 돌아옵니다.
▶ 호황이 왔다가 불황이 왔다가 이런 사이클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인간의 탐욕"입니다.
| 트로트의 재발견
요즘 TV를 틀면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트로트를 즐겨 듣는 세대가 아니라 트로트에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부모님과 함께 "미스터 트롯"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저는 왜 미스터 트롯을 부모님과 함께 시청한 것일까요??
1. 트로트라는 장르는 50대 이상의 연령대 분들께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2. 어느 순간!!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방영됩니다. 젊은 가수들이 나와 상당한 기량을 보이며 재미를 더합니다.
3. 기존 트로트 무대와 다르게 트로트 무대가 상당히 화려해집니다.
4. "송가인" "임영웅"이라는 스타가 탄생합니다.
5. 기존에 트로트에 전혀 관심이 없던 연령대도 트로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트로트를 듣기 시작합니다.
▶ 조금 과장하여 트로트 전성시대가 펼쳐집니다. (호황 사이클)
- 위에 트로트 예시를 투자 관점으로 본다면!
1. A회사는 꾸준히 판매되는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매달 꾸준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2. A회사 개발부서에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여 몇몇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3. 기존 상품에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부분들이 대거 보완되었습니다.
4. 경쟁사에서 조차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하고 완벽한 상품을 출시합니다.
5. 다른 회사 상품을 구매하였던 소비자들이 A회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A회사의 상품을 구매합니다.
▶ 일정 수준의 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 기업에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면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호황 사이클)
| 정리
이해하기 쉽게 돼지 사이클로 시크리컬 산업을 설명하였지만 실제 우리나라 상당수의 산업은 시크리컬 산업입니다.
업황이 좋아 돈을 벌기 시작하면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게 됩니다.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거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여 업황이 나빠지면 투자를 늘렸던 기업들은 비용을 견디지 못하고 도산을 하거나 간신히 버티는 실정에 처해지게 됩니다.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놓았던 기업들은 업황이 회복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장해 나가고, 꾸준히 돈을 모았던 기업들은 부실기업들을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게 됩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인 기업들은 물량(Q) 증가의 효과와 가격(P) 증가의 효과를 통하여 큰 수익을 창출해 내며 기업을 확장시켜 갑니다.
그렇다면 투자는 어느 시점에 해야 하는 것일까요??
"고 PER에 사서 저 PER에 팔아라"
주식을 공부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이해가 안 됐던 문장입니다.
PER은 낮은 게 저평가된 종목인데 왜 높은 PER때 매수를 하라는 것이지?
[ 투자 : 한 기간 동안의 소득을 미래에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줄 자산으로 전환시키는 과정 (출처 : 다음 백과) ]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 정의인 것처럼 현재의 주가는 미래를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시크리컬 산업에서의 고 PER의 의미는 불황을 이야기하고 저 PER의 의미는 호황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투자할 기업이 불황에서 호황으로 가는 그 시기! 반전 포인트를 잡는 것이 이 시크리컬 산업의 투자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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